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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삼이의 하루

홍삼이 새끼낳다!!

 

 

 

 

 

항상 문열고 오면 홍삼이랑 순삼이가

먼저 반기는데 그 날따라

홍삼이가 안보여서  옷도 안벗고 홍삼이를

찾아다녔는데 자꾸 어디서 냥냥거리며

울길래 난 장롱에 갇힌줄알고 마구마구 찾아다녔더니

  

 

요 기집애가 우리가 낳으라고

만들어준 출산박스들은

쳐다도 안보고 ㅜ.ㅜ 컴터방에 어둡고 침침한

옷 행거 아래 새끼를 3마리나 낳아둠을 발견!!!!!!!!!!!!!!!!!!!!!!!!!!!!

 

그리고 나를 보고 홍삼이가 울면서

도와달라고 눈빛을 마구 보내왔다!!!

 

 

 

 

그리고 홍삼이는 많이 지쳐보였다.

오죽하면 그리 싫어하던 나에게

 

구원의 눈빛을 보내다니 ㅜ.ㅜ...

 

 

 

 

 

 

 

 

 

 

  

새끼들을 보자마자 나는 완전 눈물이 날라 그러고

 

왜 우리 오는걸 기다리지 못하고 낳았냐고

혼잣말을 하면서 허둥지둥 난리가 났다.

 

쭈에게 전화를 하고 빨리오라고 했더니만

의외로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더니

 

 

 

 

 

 

 

 

 

집에와서 갓 태어난 새끼를 보자마자

혼이 나가버림.

 

아마 점심때부터 진통이 오지않았을까 싶다.

3마리 새끼들은 완벽하게 양막도 벗겨져있고

 태반도 사라져있고 탯줄도 잘 잘려있었다.

 

어디서 배우지도 않고 어쩜 넌 그렇게 잘하니

홍삼아 ㅜ.ㅜ

 

나보다 넌 더 빨리 어른이 되었구나.

 

 

 

 

 

 

 

 

 

 

 둘 다 혼이 나가서

어케해야하냐며 그 전에 숙지해논 출산준비를

미친듯이 시작함.

 

우선 미리사놨던 깨끗한 패드를 깔아서 새끼들을 데려오고

위에 홍삼이를 눕히고 추울까봐 보일러를 틀고

소독한 가위를 준비하고...

 

 

힘들어하는 홍삼이를 위해

그리고 쭈는 미친듯이 영계한마리 사러 나감!!!

나는 미역을 불리고...

 

 

그리고 홍삼이를 보니 또 한마리가 나올려고

태막이 나올랑 말랑 하고 있었다!

 

하필 쭈도 없을 그 때!!

 

 

 

 

 

 

 

 

 

그리고 나는 ㅜ.ㅜ 태어나서 처음으로

고양이 새끼를 받았다.

 

이 아깽이가 내가 받아서

양막도 내가 찢고 탯줄도 자르고

양수를 깨끗하게 닦은 모습.

 

어느정도 닦았을 때 쭈가 왔고 바로 찍어준 사진.

 

 

 

 

 

 

 

양수를 입으로 뱉어줘야하나 고민할때

다행히도 새끼는 울어주었다.

 

그리고 홍삼이에게 새끼를 주니

핥아주기시작함.

 

 

 

 

 

 

 

 

 

 

 

새끼들이 어느정도 젖을 먹으니

홍삼이는 일어나서 그루밍을 하기 시작함.

 

 

 

 

 

 

 

 

 

 

피와 양수가 섞여서 엉덩이 쪽에

많이 젖어있었는데

새끼 젖을 주면서도 그루밍을 해댔다.

 

 그리고 순식간에 깨끗해짐;;;

 

 

 

 

 

 

 

 

 

 

그리고 닭이 삶아지는 동안

우선 캔을 따서 홍삼이를 주었다.

 

 

 

 

 

 

 

 

 

 

 얼마나 고팠을까낭 ㅜㅜ

막 허겁지겁 먹기 시작함;;

먹는거 보니 또 가슴이 찡~~~

 

 

 

 

 

 

 

 

 

 

홍삼이도 배채우고 새끼들도

쭈쭈쭈 거리면서 젖을 열심히 먹어댐!!

 

 

 

 

 

 

 

 

 

샴고양이가 이렇게 분홍분홍

할수 있다니!! 귀여워~!!

 

 

 

 

 

 

 

 

 

 

 

젖을 주던 홍삼이가 갑자기 일어나더니

막 숨을 헐떡헐떡이기 시작...

 

 

 

 

 

 

 

 

 

엄청 힘들어 보였음 ㅜ.ㅜ

 

 

 

 

 

 

 

 

 

 

 배가 위아래로 움직일정도로 헐떡여서

우리는 새끼한마리가 더 뱃속에 있나 싶어서

걱정을 엄청했는데

 

이틀후에 태어나는 새끼도 있다고해서

이틀동안 걱정을 정말 많이 했지만

 

다행히 4마리가 끝이였다.

 

 

그리고 푹삶은 영계미역국을 식혀서 주니

홍삼이가 아주 잘 먹어 주었다!!

 

순삼이는 슬쩍와서 냄새 맡더니 먹지도않던데

홍삼이는 우리 맘과 자기 몸을 아는지

아주 맛있게 먹어줌.

 

고마와 홍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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